2014년 2월. 눈 내리는 밤,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속보가 전해졌다. 경주의 한 리조트 체육관에서 열린 대학 신입생 환영회 중, 천장이 무너지는 대형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내 딸 연우가 기둥에 깔려있다!‘ 다급하게 사고현장으로 차를 몰고 달려가던 엄마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막 스무 살이 된 연우는 친구들과 신입생 환영회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찌지직’ 소리와 함께 13초 만에 천장이 무너졌다. “살려주세요! 여기 사람 있어요!” 하지만 연우가 구조된 건 깔린 지 3시간이 지난 후였다. 연우를 처음 발견해서 구조되기 전까지 곁을 지켰던 구조대원, 응급차에 실리던 연우와 함께 이동해서 응급수술을 집도했던 의사, 밤새 수술실 앞에서 기도하던 어머니, 간절한 그들의 염원 덕분일까? 수술 후 기적처럼 연우가 눈을 떴다. 사고 후 10년이 지난 지금, 연우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날 건물은 왜 13초 만에 무너진 것일까? 연우를 여전히 기억하는 사람들이 연우에게 전하고 싶은 이.말.꼭은 뭘까? 이말꼭의 MC인 김창완과 함께 사연을 전달하는 사람은 이말꼭 4화 필리핀 한인 납치 살해사건에서 대활약했던 배우 문정희. 연우 어머니의 시점으로 스토리텔링 한 문정희는 어이없는 사고원인에 분노하고 탄식하다 아름다운 얘기에 감동의 눈물을 펑펑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