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임신부가 출산도 불사하고 꼭 만나고 싶어 했던 남자 주인공! 듬직한 풍채와 꽃미남 외모로 수천 명의 팬들을 몰고 다니는 원조 아이돌, 그의 정체는 여자? 매일 같이 쏟아지는 팬들의 혈서와 조공 세례를 받으며 1950년대 대한민국 최초의 팬클럽인 ‘고무신 부대’를 탄생시킨 우주 대스타 남역 배우 임춘앵! 그런데... 팬들의 요청으로 가상의 결혼사진까지 찍어줄 만큼 인기 절정을 찍었던 여성국극 배우들이 한순간 무대에서 사라졌다? 찬란했지만 찰나였던 여성국극의 흥망성쇠, 화려해서 더 슬픈 그녀들의 ‘He’스토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