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9살 여자아이가 실종된 지 9시간 만에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된다. 범인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17세 소녀. 그런데 피해 아동의 새끼손가락 등 시신의 일부가 사라지고 없다. 사건을 수사하던 검사는 사라진 시신 일부의 행방을 쫒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범행 직후 누군가에게 쇼핑백을 건네고 있는 김 양의 모습이 CCTV에서 발견되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이제 사건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신체의 일부를 갖고 싶어 했다는 박 양과 이를 위해 살인까지 저질렀다는 김 양. 두 사람은 홍대에서 만나 시간을 보내며 은밀한 대화들을 주고받는다. 어딘가 묘한 두 사람의 관계가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쌓인 의문들이 하나씩 풀리기 시작하는데... 대체 왜 이들은 시신의 일부가 필요했던 걸까. 10대 소녀들의 엽기적 범행, 그 진실이 밝혀진다.